복도 끝에서
출입문을 밀고 들어서자, 겨울비가 씻어낸 흙냄새와 오래된 벽돌의 차가운 기운이 한꺼번에 밀려왔다. 복도 끝에서 아이들이 달리며 웃는 소리가 튀어 올랐다. 나는 한 걸음 …
김민석

2026년 10월호
문학은 새롭게 변해야 한다. 문학은 시대와 함께 숨 쉬어야 한다. 시대가 변하면 사람들의 생각과 삶의 방식이 달라지고, 문학 또한 그 흐름 속에서 새로운 옷을 입어야
수필 작품 4편
출입문을 밀고 들어서자, 겨울비가 씻어낸 흙냄새와 오래된 벽돌의 차가운 기운이 한꺼번에 밀려왔다. 복도 끝에서 아이들이 달리며 웃는 소리가 튀어 올랐다. 나는 한 걸음 …
도시의 한복판,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공간이 있다. 숲속 오솔길처럼 편안하고 정다움이 서린 곳, 부담 없이 쉬었다 가는 복지관은 시골 마당에 평상 같은 곳이다. 남녀노소…
구리시에는 ‘돌다리’라는 이름의 정류장이 있다. 지금은 그 이름만 남 아 있다. 처음 듣는 사람들은 꼭 한 번씩 묻는다. 돌다리가 어디에 있느 냐고. 지금 그곳에는 다리…
그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이다. 혹한 한파에 보일러를 높이고 이불을 몇 겹이나 덮고서도 오한은 가시지 않고, 겨우 삼킨 밥알들을 모두 토해내고서는 온몸이 불덩이로 오른 …